오랜만에 차트 하나 볼까요?
오랜만에 차트를 하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제가 찾은 모양은 아니고, 어제 OOOO님이 제게 보내주신 차트 모양입니다.
왜 좋은 모양인지 해석을 부탁하셔서 제가 메일로 답변 드린다고 했는데, 이왕이면 같이 다 알면 좋겠다 싶어 이곳에 올려봅니다.
먼저 누가보낸 메일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왜냐, 그 분이 기관투자가분한테 이러한 패턴을 배우면서 절대 누설하지 말라는 신신당부를 받고, 전수 받은 모양이라고 하길래....^^
결론을 말씀드리면 아마 그 기관투자가분이 OOOO님께 농담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사실 절대 누설하지 말라고 할 정도의 패턴은 아니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패턴이거든요.^^ 물론 굉장히 좋은 패턴입니다.
먼저 그 기관투자가분의 차트를 환경을 해석해보니...
* 차트상에 지지와 저항선을 굉장히 많이 그어놓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추세채널을 그어놓고 분석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일목균형표라는 지표를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 RSI지표를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략 이정도로 그 분의 분석 환경을 볼수 있네요.
분석 환경이 크게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일목균형은 생략하고 다른 도구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자 차트 한번 보시죠. 이것은 유/달 30분 차트입니다.
그 기관투자가분은 60분 차트로 분석을 하셨던데, 저는 30분 차트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트내에 타원으로 표시를 한 부분이 있던데, 그 시점이 지금 보시는 차트의 제가 타원으로 표시한 부분과 같은 시기입니다.
그분께서는60분 차트로 분석을 해놓으셔서, 캔들이 하나로 되어있는 반면 위 차트는 30분 차트다보니, 2개의 캔들임을 메일보내신 분 보시고 계시지요?^^
위 차트를 보니 너무나 정석에 해당되지요? 즉 추세를 이탈하는 모양.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사실 어려우니, 이동평균선을 넣어서 다시 한번 보도록 하지요~
자 위의 차트와 동일한 차트이며, 복잡해져서 일단 추세채널은 없앴습니다.
보시는 이동평균선은 5일, 10일, 20일선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30분 차트이구요. 타원으로 표시한 부분의 위의 차트와 동일한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추세분석을 해보면 아주 짧지 않는 차트로 본다면, 추세라는 것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만약 쉽게 바뀐다면 이것은 추세가 아니지요. 만약 그러한 것은 박스권에서 자주 나타나는 형태일겁니다.
이 차트에서도 역시 하락추세, 조정, 그리고 상승추세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추세를 보면서 이러한 부분을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추세가 강하면, 가격은 5일선 위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락추세일때는 5일선 아래에 있겠지요. 이러한 것은 반복적으로, 5일선과 가격과의 거리를 좁혔다 늘렸다 하는 운동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이동평균선과 가격의 이격을 통한 분석을 많이 합니다.
위 차트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이러한 것만으로도 추세시에 좋은 거래를 하실 수 있습니다.
또 차트를 보면 확실한 추세구간에서 눌러주는 구간도 있고, 반등을 해주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상승추세에서는 눌림목, 하락추세에서는 반등이라고 구분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구간에서 가격이 조정을 받을 경우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으로 구분하는데요. 가격이 이동평균선쪽으로 다가와서 조정을 받을때 우리는 가격조정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가격은 그대로인데, 이동평균선이 가격쪽으로 다가가서 조정을 받는 것을 기간조정이라고 합니다. 이해 되시죠?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알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차트에서 타원으로 표시한 부분이 왜 좋은 시기인지 해석해보죠.
지나고나서 보니깐 저 시기는 정말 좋은 모양입니다. 일단은 좌측부터 꾸준히 하락추세가 끝나고 어느정도 조정도 마친 이후에, 가격이 10일선과 20일선을 동시에 상향 돌파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결국 추세가 끝나고 역배열이었던 이동평균선이 한번은 일정한 지점에 수렴을 해줬다는 의미입니다.
또 단기이평선이 상승의 시발구간에서 중기이평선의 지지를 받으면서 이쁜 S자 모양의 전환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30분 이상정도의 차트로 분석을 해보시면, 정배열 혹은 역배열이었다가 바로 추세가 전환되는 모양은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결국 이는 이러한 배열 모양을 통해 추세구간일 때는 재차 또는 삼차 진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역시 타원으로 표시한 구간 이외에도 재차 진입의 기회는 주고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이분이 RSI지표를 자신의 차트 환경에 넣어놓고 분석하고 있음을 볼수 있었는데요.
아래 차트에 RSI지표를 넣어서 다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관투자가분의 환경처럼 RSI(14)지표를 넣은 차트입니다.
가장 먼저 생각해 볼 부분은 이 분이 RSI지표를 사용할 때 14라는 수치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분의 경우 짧은 차트로 분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 차트를 통해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가지만 더 생각해보지요. 이 분이 아마 RSI지표를 사용하는 것은 이 지표를 통해 추세를 분석하기 위해서 사용함일겁니다. 대개 RSI지표를 통해서 추세분석을 많이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차트를 해석해보면 제가 이전에 올렸던 차트와는 사뭇 다르다는것을 아시는 분이 계실런지요?^^ 이 부분의 해석을 자의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조금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그래도 해보죠.
대개 우리는 차트에 보조 지표를 넣고 분석할 때, 차트의 아래부분에 조그마하게 넣어놓고 분석들을 많이하시죠?
지금 보시고 있는 차트는 위의 캔들차트와 아래 보조지표인 RSI의 폭이 같도록 조정해 놓은 것입니다.
이를 통해 1구간, 2구간, 3구간 등의 의미를 해석해보지요.
일반적으로 우리네 하수들일수록 3구간보다는 2구간, 2구간보다는 1구간을 선호하는 거래를 합니다. 왜냐 그래야 저점매수처럼 보이니깐요.^^ 그리고 이미 1구간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다이버전스가 나타났기때문입니다.
그러나 고수일수록 1구간보다는 2구간, 2구간보다는 3구간을 선호합니다. 이는 다이버전스는 거짓신호가 많다는 것을 이미 경험을 통해 충분히 알고 있을 뿐더러, 결국 반등 뒤의 다음 파동을 노리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좋은 매매라는 것을 알기때문이지요.
분명 3구간에서는 다이버전스가 절대 아닙니다. 저 시기는 추세가 변해가는 과정에 살짝 눌려주고 가는 모양이지요. 이러한 것을 고수들은 이미 학습을 통해 본능적으로 다 알고 있습니다. 이해가 되시는지요?
똑같은 차트 하나만 더 보고 마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제게 메일 보내신분은 특히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잘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하나 추천해드린다면, 얼마전 june님이 FX관련서적란에 소개해주신 "외환투자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101가지" 라는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특별히 좋은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나마 FX마진을 통해 분석하고 있는 기술적분석 1호서적이 아닐까하는 점과, 그리 비싸지 않는 책이라는 정도입니다. 거래해서 1.4핍정도만 수익내면 되는 가격의 책이므로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니겠지요?
책에서 많이 배운다는 생각보다 하나만이라도 배울게 있다면 남는 장사가 아닐까요^^
코멘트 (1)
대단히 정성스러운 그림과 그에 따른 설명 감사합니다.
새롭고 화려나 보조지표로 챠트를 지저분하게 해서 거래 하는 것 보다 이렇게 전통적인...방법으로 추세 매매를
접근하는것 또한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세 판단에 대단히 도움이 됩니다. 최근까지 비슷한 원리와 전략으로 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제 거래를 소개 하신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놀랐습니다.^^
언급 하신 분은 MACD 대신 RSI를 참고 하시는 군요?
소개해주신 책은 패턴매매를 통해 추세라는 것을 공부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