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정리된 포렉스 브로커의 본질 잠깐 읽고 갑시다.
- sonyasc
- 12,508
가끔주위분들하고 애기하다 보면
포렉스브로커의 본질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적게는몇천불,많게는 몇만불의
피땀흘려번 소중한 내 돈을 믿고 맡기는 브로커인데….
그들의실체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짧은지식이나마 썰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다들아시겠지만...
브로커가고객주문을 핸들링하고 유동성과 매치시키는 방식에 따라
1. MM (Market Maker)
2. STP (Straight Through Processing)
3. ECN (Electronic Communication Network)
4. WL (White label)
뭐...이 정도로 구분이 되겠지요? (혹시 더 있나요?.)
우선 본격적으로들어가기 전에,
유동성과매치를 시킨다는 개념이 중요한데요,
내가거래를 하고자 할 때,
나의포지션(롱숏)을 반대편에서 받아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후약정된 정산 약속을 하고,
상호포지션을 서로간 교환할 때 "유동성이 공급된다"고 합니다.
증권거래소같은시장은,
온갖규정과 규제로 감독되고, 표준화 돼있고, 청산시스템이 효율적으로 구축되어 있어
시장위험은있어도,거래상대방이 먹고 튈 위험은 없습니다.
그래서서로 얼굴도 모르느 익명의 무수한 시장참가자들이
상호간에유동성을 공급하며 거래가 성사 됩니다.
반면, 포렉스 시장은
중앙집권적인통제기능이 없기 때문에,
거래상대방이먹고 튀거나,
또는거래가격을 왜곡하여 기망할 가능성이 다분한 장외시장 입니다.
거래상대방이 누구인지,
얼마나믿을 수 있는놈인지 철저히 따져 봐야합니다.
개별브로커가 됐든,
브로커들이연결된STP가 됐든,
인터뱅크까지엮어진ECN이 됐든
누구든지타자들 모아놓고 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다시유동성으로 돌아가,
트레이딩을하고자 하는 사람은 유동성을 공급해줄 사람을 찾게 됩니다.
가장기본적으로 포렉스 브로커들이 나에게 유동성을 공급하지요
나의포지션을받아주니까요.
내포지션을 브로커 자신이 keep하냐, (즉, 나와 브로커 양자간에 사후정산을 약속하는 것)
아니면다른 누군가에게toss하냐, (즉, 나와 제3자와 사후정산을 중개 하는 것)
이에따라 포렉스 브로커들의 성격이 규정됩니다.
첫번째로MM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MM브로커
MarketMaker라고 하지요
언제부턴가MM이라는 타이틀이 포렉스 시장에서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MM(Market Making)이란, 고객의 주문을 브로커가 자신의 위험과 계산으로인수하여
사후약정된 방식에 따라 정산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MM을 하려면 하우스에 딜링데스크를 둬야 하는데
딜링데스크 = 치팅
라고인식되고있습니다
가장대표적인 치팅이 고객주문의 체결가격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Buy는 비싸게 체결시키고
Sell은 싸게 체결시키고....
어느브로커 웹사이트를 들어가봐도 제일 먼저 보이는 문구가
NO Dealing Desk!!!!! 입니다.
원래브로커의 본질적 역할은 매도자와 매수자를 매칭시키는 일인데
가끔어떤bid 혹은 어떤 ask는 시장에서 take 할 counter-party가 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럴경우 브로커가 자기의 계산과 위험으로 포지션을 take 합니다.
즉, 위에서 얘기한 유동성을 고객에게 공급하는 유동성공급자 역할을 합니다.
이런일을 딜링데스크에서 하지요.
고객주문을 받을지 말지….
이는고객에게Liquidity를 제공하는 대고객 서비스이며 브로커의 존재이유입니다.
딜링데스크자체는 브로커의 지극히 정상적이 기능입니다.
시장에유동성을 공급하니까요.
문제는일부MM브로커들의 딜링 데스크가 MM을 하면서
치팅을한다는 거지요.
요즘에는개인트레이더들도 워낙 공부도 많이하고,
인터넷에엄청나게 많은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교환을 하기 때문에
slippage,re-quotes, fake tick같은 초보적인 치팅은 대번에 짭아내고,
여기저기 포렉스커뮤니티에서 소문나게 됩니다
그럼그 브로커는 손님 떨어지죠.
그래서브로커들의 치팅 수법이 더욱 더 교묘하게 진화하게 되는데,
이부분은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쨋든 MM 브로커는 고객의 주문을 자기의 계산과 위험으로 인수합니다.
그러면당연히 고객의 아픔이 나의 기쁨이 될것이고
고객의기쁨은 나의 아픔이 될 거라는 것!
브로커가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면,
나의아픔은 최소화,
너의아픔은 최대화
하려할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영어로conflict of Interest….라고 네이버가 그러네요
계좌오픈 하실때,이게 뭔지 다 이해했다고 체크박스 신나게 클릭하셨을 겁니다.
대부분의브로커들이 “우리는MM이 절대 아니다” 라고 광고하는데….
뭐지들이 그렇다는데 그런가 보져 뭐…
어쨌든
사람들이 MM이라 하면 사기꾼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어서
포렉스브로커 중에서 자기가MM이라고 하는 놈은 없습니다.
보통 STP브로커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대부분STP의 탈을 쓴 MM인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2. STP브로커
지난시간에MM브로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많은 얘기를 했는데,
간단히말씀드리면
나랑너랑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너는나보다0.5초 늦게 냅니다.
그런거라이해하시면 됩니다.
오늘은STP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STP란 무엇이냐?
StraightThrough Processing 이라고 해서
고객의주문을 자기보다 몸집도 크고,유동성도 풍부하고, 공신력도 빵빵한 누군가에게 매치를 시켜준다는(그래서 체결도 정직한 시장가격에 체결시켜 준다는),트레이더가 듣기에는 정말 판타스틱한 조건입니다.
지난시간에 제가 말씀드리길…
이세상 모든FX브로커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는절대MM브로커가 아니다. 우리는 MM을 하는 딜링데스크가없다"
여기에덧붙여
"우리는 순결하고 정직한 STP 브로커다” 라고 주장합니다.
과연그럴까요?
이세상FX브로커의 95%는 MM 과STP의 짬뽕이라는데 제 손모가지를 걸겠습니다.
그것도MM비중이 STP비중보다 월등히 큰….
그럼얘들 수익모델이 어떻게 생겨먹었냐 하면,
잘하는트레이더의 주문은STP로 라우팅해서 스프레드 마크업만 따먹고
못하는고객은 자기들 서버내에서 털어버려 트레이더의 손실이그대로 브로커의 수익이 됩니다.
이게그 유명한 A book, B book 입니다.
STP로 처리한 고객주문은 A book에,
MM으로 처리한 고객주문은 B book에 기재합니다.
B book은 일종의 비밀장부인 셈이죠
당장거래하시는 브로커한테 전화하셔서
Do mytrades go into your B book? 이라고 물어보시면
깜놀하면서
매니저랑연결해 줄테니 통화해 보시라는 둥
B book이 뭐냐는 둥, 첨 듣는다는 둥
아마이렇게 반응할 겁니다.
어느통계에서 보면 이세상FX트레이더의 90%는 손실을 본다고 합니다.
그럼브로커가 어떻게90%의 루저와 10%의 위너를 구별해서
90%는 자기들 서버에서 뺏겨먹고 (B book)
10%는 시장으로 토스해 버릴까요? (A book)
STP라고 주장하는 브로커들홈페이지에 가보면 그럴듯 합니다.
기본적으로City,Barclay, RBS, BoA 등,
예전지구방위대 시절 레알마드리드를 연상케 하는 쟁쟁한LP라인업을 등에 업고,
쓰나미와같은 유동성을 퍼붓는다고 자랑합니다.
즉,우리는 딜링데스크 없이 여러분의 주문을 저 유수한 은행간 시장에서 체결시킨다는 거지요
그럴까요?
포렉스브로커의 창업주,오너, 경영진을 보면죄다 전직 트레이더 들입니다.
이들은자기고객들의 거래스타일과 수익률현황,그리고 포지션현황 등 거래정보를 보면,
우리김개똥이라는 고객이 며칠내에 아웃 될지까지 직감적으로알고,
고객DB분석을 통해 historically 통계적으로 고객의 거래성과를 정확하게 예측합니다.
그럼브로커는 손님 가려가면서
나랑파이팅 붙을 놈과,
큰형님들한테 보낼 놈들을 추리게 되는거지요
만약브로커 웹사이트에
우리는딜링데스크가 없는,이슬처럼 순수한 STP입니다. 라고 광고를하면
절대 Bbook이 있으면 안됩니다.
즉,고객 주문을 자기의 계산으로 체결하면 안됩니다.
걸리면라이센스 취소,과징금, 벌금, 이사해임….뭐 그런 페널티 받습니다.
만약우리는STP도 하고 MM도 한다라고 정직하게 애기한다면,
(웹사이트 어딘가 구석탱이에 pt5 크기로 써놨겠지요)
그MM을 공정하게 진실된 시장가격으로 체결시켜 주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감독을 받습니다.
잠깐삼천포로 빠지겠습니다.
NFA,Cysec, FAD, Asic, FFMS…..
얘네들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지요?
라이센스가있는 브로커는 해당 감독기관에 매달 모든고객들 거래내역을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고객의 손익이 얼마인지,회사의 손익이 얼마인지도 보고해야 합니다.
감독기관은만약브로커가B book이 있다면, 거래내역을 꼼꼼히 조사하여 치팅을 하지 않았나 조사합니다.
몇년전에그 유명한GainCapital (Forex.com) 사건 ….
미국에서제일 큰 포렉스 회사인데
MM하면서 치팅하다NFA(울나라 금융감독원 격)한테 걸려서제대루 절딴났죠
그런데Forex.com이 고객 주문 체결하면서 치팅한 방법이 무척 재밌습니다.
참고http://www.nfa.futures.org/basicnet/CaseDocument.aspx?seqnum=2461
영어 능력자분들은 함 읽어보세요. 재밌어요.
GainCapital은 FX계의 애플 또는 삼성입니다.
다른 브로커들도십중팔구는 똑같이 따라 했을 거라 강하게 추측해 봅니다.
브로커를선택하실 때Regulatory body가 어디냐가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멀쩡이영업하다 고객돈 먹고 튀는 브로커들은 공통적으로아예 라이센스가 없거나,
듣도보도 못한 라이센스 들고 장사하는 애들입니다.
라이센스가어느 나라에 있는지,그 감독기관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끔라이센스 없는 브로커 통해서 매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놀라울따름 입니다.
그깡따구와 배짱은 어떻게 생기는 건지….
말이쓸데없이 길어졌는데…
결론은STP는 고객 주문을 브로커가 체결시키지 않고
얌전히,고이, 건들지 않고, 덩치 크고 공신력있는 유동성공급자에게모셔다 드리는 개념입니다.
STP의 최종 목적지인 인터 형님들이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라면
고객의주문은 정상적인 시장가격에서 진입,청산이 되겠지요
인터형님들 수준에서는 치팅이 없을거라 믿습니다.
팍팍한세상….걍 믿고 사는게 속편하고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STP 결론 내겠습니다.
이세상 모든 브로커는STP라고 스스로 말합니다.
플랫폼 &MT4 브릿지 & 스프레드 등등 외견 상 STP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유동성공급계약한 인터뱅크 라인업도 빵빵합니다.
City,Barclay, RBS, BoA…. 기타 등등
그러나고객 주문을100%다 라우팅 한다는건 거짓말이라는데 제 손모가지를 걸겠습니다.
정도의차이이지,
매매좀 한다는 놈은STP로 인터 형님들께 모셔다 드리고
뭐이리 허접해?하는 놈은 B book 안에서 MM으로 요리합니다.
님들주문이STP로 올라간다면 공정하고 정직한 시장가격에 체결될 확률은 높아집니다.
하지만 Bbook이라는 거미줄에 걸려있다면,
브로커의치팅 가능성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거미한테 잡아먹힙니다)
다음엔 ECN에 대해서 파보겠습니다.
3.ECN
요즘 ECN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요즘엔 최첨단 금융 IT기술 덕분에
브로커들이 덩치가 중급 이상만 되면 은행간시장까지 브릿지 연결을 해서
자기 고객들에게 ECN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꼴랑 1,000불예치금으로 ECN에접근한다는게 몇년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세상 좋아졌네요.
ECN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터뱅크 시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개인들은 MT4라는 불세출의 트레이딩 플랫폼을 똑같이사용하지만,
인터뱅크형님들은 각각의 시스템 인프라가 다르게 생겨먹었기 때문에,
다른 은행들과다이렉트로 거래 할 수 가 없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와같은 중앙에서 통제되고 운영되는 시장이없으니,
메이저 뱅크들은 Reuter나 EBS등에서 만든 거래 플랫폼(하우스)에서 거래를 합니다.
Reuter,EBS는 영화 타짜에서 조승우가 드나들던 하우스랑 같은 개념입니다.
이 하우스는국가기관의 어떤 규제도 받지 않는 은행간 자율 시장입니다.
하긴, 거대은행 간 거래인데…
우리 평범한트레이더 처럼, 보호해야 할 투자자가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위에 언급한 Reuter나 EBS 가 대표적인 은행간 시장이고,
가장 많은메이저 은행들이 참여하는 시장이긴 하지만
몇몇 메이저은행중에서는 지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또 다른서브 시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심지어는서로 친한 서너개 은행 딜러들은 메신저로 거래를하기도 합니다.
이것도 일종의은행간 시장이지요.
핵심은, 은행간 시장이라는 것이 단일의 플로어가 있는,유형의 거래소가 아니라
시스템으로엮어진 추상적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한 특정은행이 여러개의 은행간 거래 시스템 여기 저기 참가하기 때문에
은행간 시장이란는것은 수십개가 존재할 수 있고
수십개 다른세트의 AskBid호가 플로우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들로 부터 유동성을 받아오는 FX브로커들의 호가가 다 다른 이유입니다)
이 은행간시장에 FX브로커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FIXProtocol이라는 특별한 기술을 이용하여
자기 고객들주문을 tier-1 은행들간 거래에 참여시킵니다.
브로커의능력에 따라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노는 얘들도 있고
좀 떨어지는분데스리가나 프리메라리가에서 노는 얘들도있고요.
아직까지 FX브로커 중에서 Reuter나 EBS에 브릿지를붙였다는 얘기는 못들었습니다
대부분의 FX브로커는 은행간 시장 중에서도 중간 규모시장에 브릿지를 붙인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게 ECN의 개념입니다.
은행간 시장은거래 규모가 워낙 거대해서
개나 소나다 들어오진 못하고
상위1%, 재벌2세, 정관계 자제들만 들어갈 수 있는일종의 멤버쉽 클럽 같은 곳입니다.
워낙 거인들이노는 바닥이라
ECN을 통해 이 멤버십 클럽에 들어가 거래하기 위해서는
예전에는기본 디파짓100,000불에, 최소 티켓사이즈 10랏였는데…
지금은1,000불 / 0.01랏 짜리도 있더군요.
이론상으로는 ECN은 가장 정직한 시장가격에 진입 청산이가능합니다.
실제하는 BUY와 SELL 수량이 가격대 별로 집계되어 depth가 표시되기 때문에 (Market ofDepth: MOD)
브로커에의한 치팅의 여지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bid 77.850, ask 77.853 일때스프레드는 0.3 입니다.
내가 BUY 77.851에 주문을 내면 실제로 터미널에보이는 스프레드가 0.2로 줄어듭니다.
나의 주문이스프레드를 변화시키지요.
(그런데 장중에 워낙 가격이 급변해서 이 테스트를 직접 해보긴 힘듭니다. 아침6시 쯤 거래 한산할 때 해보면 가끔 됩니다.)
그리고 스프레드도기본적으로0.1핍
좀 벌어진다싶으면 0.3핍 이지요.
그런데 웃기는게
어떤 브로커의 ECN 스프레드는1핍이 넘어가는 데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ECN 스프레드는 인터뱅크 호가가 소스기 때문에
0.1,많이 벌어져도 0.3핍을 넘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지표발표 때는 예외)
그런데 왜어떤 브로커는 ECN스프레드가 일반 스탠다드 계좌 스프레드와 다를바 없는지?
이거 중요합니다.
왜냐?
ECN도 짝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스탠다드 어카운트는 스프레드 베이스의 거래비용을지불합니다.
즉, 사고 팔때 스프레드 만큼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지요.
(어떤 브로커는3핍 고정이던데….왜 이런데서 거래를 하는지저는 당췌 이해가…..)
그런데 ECN어카운트의 거래비용은 스프레드가 아니라“커미션” 베이스입니다.
예를 들어, 1랏 거래할 때 커미션 10불… 뭐 이렇게요
이건, 증권거래소 처럼 거래금액 대비 몇%이렇게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아마도 ECN이 장외시장이 아니라 준 거래소 개념이기때문에 그렇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EURUSD 기준으로 1랏 거래에 커미션이 10불이면, 1핍이란 애기와 똑같습니다.
만약 ECN스프레드가 0.1핍이고, 커미션이 10불이면, 총거래비용은 11불 또는 1.1핍 입니다.
11불이나 1.1핍이나 같은 애깁니다.
여기서,
이제 어떤브로커는 잔대가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왜냐?
커미션을바라보는 개인 트레이더들 마인드가 좀 희안하거든요.
스프레드든, 커미션이든, 다를 바 없는 같은 거래비용인데
스프레드비용은 메타4터미널 창에 ‘손익’에 표시되기때문에,
이를 직접적인거래비용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매매에 따른 손익으로 인식합니다.
포지션 진입하는순간, 손익에 마이너스가 찍히고,
잘 매매해서이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복구”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산 후수익이 나면 “난 거래비용을 지출 안하고 공짜로 거래했다” 라고 착각하게 되지요.
반면, ECN커미션은,
포지션 진입하면손익이 아니라 “commission”이라는 비용항목에 꽝 찍힙니다.
해당 포지션이아무리 수익이 많이 나도
commission칸에 비용으로여전히 (-)로 찍혀있기 때문에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첨에 그랬습니다)
뭐하러 비싼커미션 주고 ECN거래 하냐고? 불평하십니다.
이런 연유로 ECN을 멀리하는 트레이더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
커미션이나스프레드나 똑같은 거래비용입니다.
다를게 없어요!!!
스프레드 0.1핍 + 랏당 10불 커미션인 ECN하고
스프레드 0.6핍 + 랏당 5불 커미션인 ECN은 동일한거래비용입니다.
다를게 없어요!!!
이제 여기서,
개인 트레이더의이런 희안한 정신세계를 간파한 브로커의 잔꾀가 나옵니다.
ECN의 커미션을 트레이더들이 부담스러워 하니까
커미션을확 줄이고, 대신 스프레드를 확 붙여버립니다.
여기까지는뭐 그럴 수 있습니다.
어차피 스프레드와커미션을 합산한 총비용은 동일하니까요.
조삼모사지요.
그런데 진짜문제는 다른데 있습니다.
스프레드가 높은 ECN도 최초 인터뱅크에서 유동성파이프 라인을 타고 올때 거의 0.1핍입니다.
이 0.1핍 스프레드의 기초가 되는 호가들은 그배후에 실체적으로 존재하는 주문수량이 깔려있습니다.
그런데 최초탄생할 때는 0.1핍이었던 스프레드를,
브로커가 0.6핍으로 마크업을 해버리면 실체적으로 존재하는주문수량이 없는 헛빵이 되버린다는 거지요.
이런 헛빵호가는 치팅의 가능성이 많습니다.
치팅을 한다고확정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개연성이있기 때문에 맘이 불안해서 거래 못하겠다는 애기입니다.
차라리 커미션이높더라도 스프레드가 낮은 ECN이 낫다고…
개인적으로, 내 맘대로 생각해 봅니다
ECN 호가가 실존하는 주문에 기반한 진정한 호가인지 확인하는 방법 있습니다.
정독하신분들은 이미 아실거구요.
그런데, 뉴스타임도 아닌데…
스프레드가항상 0.6핍이라면,
즉 best bid와 bestask 사이가 0.6핍이나 벌어져 버리면
나의 주문이실제로 시장에 물리적으로 fill 이 되는지 B book에서 농락당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왜 확인할수 없냐면….
아….이거 말 길어지겠네.
ECN은 실제 사자 팔자 거래량에기반하여 생성되는 호가이므로
다양한 Level의 DOM (Depthof Market)을 보여줄수 있고, 또 보여줘야 합니다.
위에 그림은 ECN브로커들이 제공하는 DOM입니다.
MT4와는 별도로 add-in 또는 MQL 형태로 제공합니다.
그림을 보시면,
Bestbid(1.29861)와 best ask(1.29864)의 스프레드가0.3핍입니다.
이건 두가지로해석될 수 있습니다.
첫째, 1.29862 와1.29863 가격에 걸린 주문수량이 정말 없다 (시장에 유동성이 없다)
둘째, 브로커가 스프레드 마크업을 해서1.29862와 1.29863 가격에 걸린 주문수량을 안보이게 한다.
첫번째 경우라면, 시장의 유동성 상태가 그런거니까 문제될 게없습니다.
그런데 만약위 상황이 두번째 경우라면,
내가1.29862나 1.29863에 주문을 내도
DOM에는 내 주문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BUY를 1.29864나 체결시키거나 SELL을 1.29861에 체결시켜도
이게 진정한시장가격에서 체결된건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없습니다.
스프레드가크면 클수록 중간에 이빨 빠진 호가에 걸린 유동성 정보를 알수 없기 때문에
치팅의 가능성이더 커집니다.
물론 정말유동성이 없어서 벌어졌을수도 있고,
특히 뉴스타임때는 벌어지는 것이 이해되지만
평소에 0.6~1핍씩 벌어져 있는 호가가 진정한ECN호가인지 ….
저는 못믿겠습니다.
(혹시 저와 다른 의견 또는설명을 하실 수 있으면 지적질 열열히 환영합니다)
어떤 브로커는 ECN이 되가지고 아예 DOM을 안보여주는데도 있습니다
이런데는 100% 짝퉁 ECN입니다.
이런 브로커는 ECN 브릿지는 붙여놨지만,
고객주문을 B book에서 돌릴 개연성이 무척 높습니다.
참!!! 보너스!!!!
입금 보너스펑펑 주는데100% 짝퉁 ECN입니다.
거래 정산을마켓에서 하는데
보너스 손실나면브로커가 땜빵해주나요?????
브로커가자선사업 하나요?
보너스 펑펑주는데, Bbook 도서관 입니다.
다만, 거래 실적에 따라 내가 지급한 커미션의 일부를사후적으로 리베잇으로 주는 것은 말이 되지요.
보너스에대해서도 할 말 많은데... 이건 다음 기회에.
일부 MM, STP의 농간에 이골난 많은 트레이더들이ECN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MM이나 STP보다는 호가가 훨씬 투명하고 체결가격도 정직합니다.
아래 표는ECN 거래내역 입니다.
내가 설정한 SL / TP 가격과 실제 청산된 가격을 비교해보시면,
저에게 더유리한 가격에 청산된 것을 볼수 있습니다.
카더라 통신에의하면,
미국 NFA 주도하에 각국 증권선물 감독기관들이 공조하여,
전 세계모든FX브로커들을 ECN 안으로 유도한다고 합니다.
FX는 태생상 장외시장이니까 어쩔수 없는거 아니냐…라고
그 특성을인정하고 그냥 그대로 뒀다가는 폐해가 너무심하니
실현가능성여부를 떠나 이런 발상도 나오나 봅니다.
이게 물리적기술적 시스템적으로 가능할 지 회의스럽지만…
시간의 문제이지결국 FX시장은 ECN으로 수렴하는것 같습니다.
원래 월스트리트도처음에는 장외시장 였지요
Street에서 사고 팔고….
그런데 ECN이 무슨 도깨비 방망이는 절대 아닙니다.
각 ECN 브로커 별로 거래하는데 이런 저런 제약들도아직 많습니다.
여러 제약들로인해 본인의 매매전략을 적용시키지 못할수 도 있습니다.
먹튀하는 ECN브로커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ECN-Alpha란 회사,ECN 어카운트 괜찬다고 좋은 리뷰 꽤 많았었는데…
먹고 튀었죠.
마지마으로 STP와 ECN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거 두개는완전 다른겁니다.
STP는 나의 주문을 브로커가 자기보다 더 유동성도 크고, 공신력 있는 누군가 특정된 제3자에게 토스하는것이고
ECN은 나의 주문을 브로커가 특정 제3자가 아닌 익명의 다수 참여자로 이뤄진 시장에 토스하는 것입니다.
STP의 경우, 나의 브로커는 나의 주문이 누구와 최종적으로 정산되는지 알수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매수자 매도자가 누군지 아는 것처럼)
반면 ECN은, 브로커가 나의 주문이 누구와 최종적으로 매치되는지 알수 없습니다.
(주식거래처럼A증권사 고객 주문이 B증권사 고객과 매치가 되지만, A증권사는 B증권사와 회사대 회사로 정산할 뿐, B증권사어느 고객과 매치되는지는 알수 없음)
다음엔 White Label에 대해서 까보겠습니다.
4. WhiteLabel
얘는한마디로 형님 브로커의 플랫폼을 빌려서 장사하는애들입니다.
형님브로커 트레이딩 서버의 한구석에서 샛방살이 하는애들이죠
우리나라선물회사들이 여기에 해당되구요,
우리나라선물회사들은 자체 플랫폼 없이
FXCM,Gain Capital,Hot Forex 그리고 또하나 뭐더라….FXDD던가?
여튼이런 형님 브로커들의 플랫폼 빌리고,유동성 공급받아 장사하는 얘들입니다.
우리나라몇몇 선물사는 자체 플랫폼 개발은 했는데….ㅎㅎㅎㅎ
개발자가자괴감을 느꼈다고 하네요
아무도안써준다고…
다MT만 쓴다고…
화잇레이블은,
태생은개인IB랑 별반 다를거 없는데
개인IB 보다는 관리하는 손님이 많고
브로커한테충성 맹세도 하고
오랜동안의 신뢰 관계도 있고 하면
브로커가얘들 가오 좀 새워줄라고
화잇레이블고유의 브랜드가 박힌 메타도 하사해 주시고
고객들 입출금,관리, 마케팅, 서비스를 화잇레이블이 독립적으로하게 됩니다.
자체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화잇레이블의 고객들은 형님 브로커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고
형님은 거래 랏수에 따라 일정부분 삥을 뜯어 가지요
요즘FX마켓의 주요한 트렌드 중 하나가,
메이저플레이어들이 이제 고객확보에 한계점에 봉착했다고 느꼈는지
지들이 X빠지게 고객확보하는 거 보다는
밑단에 실력있고 똘똘한 화잇 레이블을 키우는 것입니다.
화잇레이블이 알아서 손님 물어오고
입금,출금, 서비스 다 알아서 하니까
형님브로커들은 신경쓸게 없어지죠.
그럼…얘들믿을만 한지?
얘들은독자적으로 사고를 치는 경우는 없구요
(얘들도 라이센스 받아야 되고, 감독기관에 공시 신고 다 해야되요.)
형님이 정신 제대로 박힌 건전 브로커라면
호랑이눈을 뜨고 화잇레이블을 감시하기 때문에 사고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형님이치팅하면,
얘들도 100% 치팅하는겁니다. (자기도 모르게)
트레이더입장에서 화잇레이블의 장점은 무엇이냐?
화잇레이블을 하고자 한다면,
대형브로커의 화잇 레이블을 도입하지
중소형브로커의 화잇 레이블을 도입하지 않습니다.
유동성이나서비스 퀄리티에서 차이가 크거든요
상단모회사가 대형 브로커라면 그 화잇 레이블은 어느정도공신력을 보증받게 됩니다.
반면단점도 있습니다.
모회사의 유동성을 받아와 거기에 지들 마진을 붙여야 하므로
스프레드가 높은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스프레드 경쟁력이 취약한 화잇 레이블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영업하지 않고
기존의 충성도 높은 고객을 이미 많이 확보한 상태에서 화잇 레이블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잇레이블의 수익구조는
이전에말씀 드렸던 MM/ STP 브로커와 동일합니다.
따라서 화잇 레이블 브로커의 스프레드 및 주문체결 등을 유심히 조사하시어
거래의공정성 여부를 본인이 직접 확인하시면 됩니다.
화잇레이블이
먹고튀거나,사기를 치면
그 여파가 화잇 레이블을 허용해 준 프라임 브로커에게까지 미칩니다.
따라서 상단의 프라임브로커 형님은
동생들이 혹시 사고 칠까봐 두 눈 부릅뜨고 컴플라이언스합니다.
화잇레이블은 별로 할 얘기가 그닥 없네요.
다음엔‘보너스’에 대해서 까볼까 합니다.
백억소년 드림
[출처] [브로커! 그것이 알고싶다] 브로커의 종류와 그 정체|작성자 백억되면 빠이빠이
코멘트 (5)
sonyasc님이 백억소년이신가요?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
공신력이 있는 규제 감독기관의 라이센스를 받고 있어야 한다에
전적으로 공감하구요
MT 계열 치팅의 바이블은 역시 버츄얼 딜러 플러그인이죠..
MT 제작사가 특별히 브로커들을 위해서 사기치라고 만들어 준 사기툴.. ㅋㅋㅋ
(물론 원래 목적은 그것이 아닙니다)
겁나서 못하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어떻게 어디를 통해서 거래하는것이 좋을지???
구더기 무서워 장 안담을 수는 없고요. 이미 마력에 빠졌는데 어쩌면 좋죠????
좋은지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