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3


안녕하세요 한동안 그동안 안썼던 마일리지를 긁어 모으고 모아서 시원하게 여행한번 다녀오느라고

좀 뜸했습니다.

 

그럼 다시 강좌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번강좌 까지 해서 조금 원론적인 부분을 살펴보았다면 이제는 조금더 실제적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 첫 순서로 지난전 강좌에서 마지막 부분에 언급한 계좌관리란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는것인가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여기 강좌에 언급되는 내용들은 대부분의 저의 경험과 약간의 서적의 도움으로 적는 글들이라 

대단히 주관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으므로

자신의 생각과 다르거나 이해가 안된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제가 생각하는 계좌관리에는 다음의 것들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1. 적절한 마진비율의 유지

 

1.1 Equity

 

메타트레이더에 보면 터미널의 트레이드 탭에서 Balance, Equity, Free Margin, Margin, Margin Level 등등

등등의 수치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각각의 기본적인 의미는 이미 아실거라 가정하고 이야기를 진행하겠습니다.

과연 이 Balance, Equity, Free Margine, Margin, Margin Level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숫자는 과연 어느것일까요 ?

 

저는 Equity, Margin Level만 신경쓰며 다른 수치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는 왜 그럴까요 ?

 

Equity는 현재 계좌 잔고에서 증거금으로 제시된 금액과 열려있는 포지션의 이득, 손실을 모두 뺀 나머지 여유금액을 지칭하는데요

Balance와의 차이점이라면 지금 오픈되어 있는 거래의 손익이 잔고에 반영이 되어 있냐 안되어 있냐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의 순수 계좌잔고 가치를 알고 싶다면 Equity를 보셔야 하고

Lot 수를 조정하려고 할때에서 Balance가 아닌 Equity를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만약 열려있는 포지션과 반대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이고 있어서 물타기를 하려고 할 경우

동일한 사이즈로 계속 주문을 내어서 1Lot 씩 총 5Lot의 주문을 내었다고 할 경우

이후의 주문으로 갈수록 사실은 훨씬더 리스크가 증가하게 되는데 

 

그이유는 바로 조정되지 않은 동일한 사이즈의 주문을 낸다면 줄어드는 Equity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가격이 반대로 가는데도 불구하고 사실은 Lot사이즈를 늘리고 있는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죠..

 

(마르틴게일이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중 한가지가 바로 이것입니다. 줄어드는 Equity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Lot 사이즈의 증가 - 동일한 사이즈여도 사실상의 리스크가 증가하는데 이놈은 오히려 증가시키니

곱절로 위험해지는거임)

 

특히 포지션을 오래동안 유지하는 전략이시라면 더더욱 Balance는 신경끄시고 Equity를 보셔야만 할것입니다.

 

1.2 Margin Level

그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Margin Level 입니다.

마진 레벨은 마진증거금으로 제시된 금액과 Equity와의 비율을 말합니다.

 

Lot수가 증가하면 Margin Level은 낮아지고 Equity가 줄어들어도 Margin Level은 줄어듭니다.

 

제가 데일리트레이딩의 교과서로 삼았던 책에서는 이 마진 레벨을 항상 1000%이상 유지할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삼으라고 알려줍니다.

 

주문을 여러개 내거나 혹은 유지하는 전략의 경우도 1000%대를 유지할 수 있는 비율로 

Lot 사이즈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경우 1000%대가 무너지면 심리적 안정도 비슷하게 무너지는 경향을 많이 보아왔다고 하더군요

저도 1000%정도가 적정선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1000%를 마지노선으로 하던 다른 수치를 가이드라인으로 잡던

 

이 수치를 먼저 정한 다음 적정한 Lot 사이즈를 정하는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거금을 자본금의 5%로 잡는다면

자본금이 천만원이라고 가정했을때 거의 5%인 50만원을 증거금으로 사용한다는 의미이구요

레버리지가 100:1 이라고 가정한다면

십만통화유닛 (Standard sized 1 Lot) 을 위한 증거금은 백만원 (대충 계산합시다) 이니까

50만원으로는 0.5 Lot의 주문을 낼수가 있죠..

 

이때의 마진비율은 (100:1일때) 2000% 가 될겁니다. 레베리지가 높다면 마진레벨은 더 높아지겠죠..

 

그렇다면 적절한 마진레벨을 위해서 

이계좌에서는 0,5Lot의 주문을 동시에 두개까지는 어떻게 커버가 가능해도 

그 이상은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거래내역을 살펴보시고 

동시 최다 주문수와 최대 DrawDown의 고려하여 최악의 상황에서도 마진레벨을 지키기 위해서

주문 사이즈나 최대 주문수를 조정하는게 좋을것입니다.

 

이 마진레벨과 Equity는 아주 중요해서 이후의 모든 리스크 관리의 베이스로 깔고 들어갈겁니다.

 

Stoploss라인의 설정이나 ROI비율, 거래리스크, 마진콜의 위험도 측정 등등에서

매번 마진레벨과 Equity는 언급이 될것입니다.

 

2. 발생한 수익의 출금관리

 

저는 처음에 숙련된 트레이더들도 자신들의 수익을 아무렇지도 않게 

재투자 (엄밀히 말해서 출금하지 않는 행위)하는 걸 보고 상당히 놀람을 금치 못했었는데요

발생한 Profit을 적절히 출금하는 계획을 세우는것도 중요한 계좌관리의 한단계입니다.

 

예를 들어서 

백만원 투자해서 50프로 이익을 만들어서 150만원이 되었는데

그걸 그대로 재투자해서 판돈을 50프로 키우면

이사람의 다음번 기대수익은 분명 더 커지겠죠 ?

 

아마 똑같이 50프로 이익을 기대한다면 

225만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려 25만원을 더 벌 수 있는것이죠.. 

 

하지만 이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행위입니다.

 

150만원을 전부다 재투자 하였기 때문에 판돈이 커진만큼 리스크도 증가되었죠..

무슨 리스크요 ?

자본금을 통채로 잃어버릴 수도 있는 리스크입니다.

자본금이 여전히 100만원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죠..

자본금은 150만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깡통을 차게되었을 경우 심리적 타격도 1.5배 증가한것이구요

 

50만원을 출금하였다면 깡통을 차도 -50만원 인것에 비해서

150만원을 모두 잃어버릴 경우 온전히 -150이기 때문에

 

무려 100만원의 발생가능한 손실을 증가시키기도 하죠..

물론 기대수익 25만원을 더 늘리느냐 최대손실가능금액 100만원을 줄이느냐는 여러분의 선택이지만

리스크관리가 이익의 최대화보다는 손실의 최소화라는 점에서 저는 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출금을 관리해야 할까요 ?

 

이건 야구와 좀 관련지어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3할의 타자는 3번중에 한번은 안타를 치겠죠..

이 타자가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고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다면

관중의 기대치 선수들의 기대치는 증가하게 됩니다. 

왜냐구요? 3할타자니까.. 아마 평균적 확률로 보았을때 칠수 있을것 같거든요..

 

투수도 아마 긴장할겁니다. 

타자도 타율 까먹기 싫으니 잔뜩 집중하겠죠..

 

그래서 만약 생각대로 안타를 치게되면 역시 3할타자는 뭔가가 다르군 하고 분위기는 불타오르겠죠 ?

그러나 만약 삼진을 당하거나 아웃을 당하면 다음게임이나 타석에서의 기대치는 더더욱 상승할겁니다.

 

안타를 거래라고 한번 생각해보죠..

 

거래에 성공하면 승률도 올라가고, ROI도 올라가고, 돈벌었으니 기분도 좋고 훨씬 편안합니다.

거래에 실패하면 승률은 떨어지고 원금을 까먹고 있는중이라면 아마 더더욱 심리적 압박은 

9회말 투아웃 만루상황에 대타로 나와있는 타자의 심정에 비할 수 있을까요 ?

 

그럼 과연 출금은 언제 하는것이 리스크를 축소시키는데 도움이 될까요?

 

저의 경우는 매분기별로 분기말에 승률이 정점을 찍었을때 출금을 합니다.

그 이후 손실을 입더라도 

출금이후에 재조정된 Lot 사이즈에 의한 손실이니까 손실도 최소화되고 어짜피 출금하여서 

현물화한 결과물이 있기 때문에 손실을 입었다는 정신적 데미지는 금방 없어지거든요..

 

저는 노예계약 관계로 분기별로 출금을 하지만

매월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조금 공격적인 성향이라면 이익의 50퍼센트만 출금하고 

50퍼센트는 재투자하는 방법도 있죠..

 

어찌되었는 여러분의 성향의 맞춰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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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 강좌는 여기까지 하는걸로 하죠..

귀차니즘이 다시 몰려오네요..

 


코멘트 (1)

블루아이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수익금 출금에 대해서는 꼭~~ 지켜야 된다고 믿는 1인이라서 더욱 동감이 가네요~